꾸따에서 빠당바이 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중간에 Ubut 등을 안거쳤다면 더 일찍 도착했을것이다. 쁘라마 셔틀버스는 관광객 전용으로 목적지 중간에 스탑오버(Stop over) 및 기존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재구매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빠당바이는 항구도시이며 Lombok 섬과 발리를 연결하는 주요통로 중 하나이다. 셔틀버스 및 자가용을 싣고 롬복섬 을 왕복하는 Ferry 가 하루에 3~4 차례 운영을 한다. 일단 도착을 하니, 배가 고파 아침을 먹으려 로컬식당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여기저기 보이는 다이빙 샵 및 스노클링 샵들 사이로 저렴해 보이는 로컬식당 하나 발견. 아침은 여기서 때우자.
아침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을 하려고 현지인들과 가격에 대해 상의를 하는데, 배를 타고 나가 스노클링 하는 패키지의 리스트 프라이스가 1인일 경우 USD 35$ 이었다. 나는 이런 fixed price 에 약하다. 35$ 을 그대로 지불하고 배를타고 스노클링 포인트로 출발.
빠당바이의 스노클링 포인트는 물이 맑고 아기자기한 열대어 들이 많아 스노클링 및 다이빙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비었다. 도착 하였을때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북적.
스노클링 in Padangbai. 아름다운 열대어들이 많은 편
스노클링을 마치고(2~3 시간정도 코스) 해변가로 돌아와, 가이드 에게 샤워할수 있는곳을 물어보니 그런데는 없단다?? 이게 무슨소린가 싶어 재차 물어보니, 정 샤워를 하고 싶거든 공중목욕실(public bathroom) 을 이용하라며, 항구의 대합실로 가서 물어보란다. 어처구니가 없다. 원래 기본 스노클링 패키지에는 샤워제공을 안하나? 할수 없이 수영복만 입은채로 항구의 대합실로 가서 "나 샤워좀 시켜줘!!" 라고 떠드니, 현지인 한명이 따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따라간 곳은 공중화장실 이었다. 여기가 샤워장이냐고 재차 물어보니, 맞단다....화장실중 한곳이 용무를 볼수 없도록 변기를 시멘트로 막아놓은곳이 있었는데 여기가 스노클링 가이드가 말한 공중 목욕실(?) 이었나 보다. 어쩔수 없지. 사전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온 내 잘못도 있으니,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대충 샤워를 하고 나오니 앞에 노년의 할머니가 눈을 부릎뜨면서 목욕탕 사용료를 내란다. 내참 어이가 없어서..거미줄로 둘려쌓인 화장실은 그렇다 치고 물도 제대로 안나오는 공중 화장실에서 목욕한 대가로 5,000 루피아를 지불하라니..
인도네시아에서는 공중화장실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 관례인걸 알기때문에 2,000 루피아만 할머니에게 쥐어주고 나온 후, 다시 꾸따로 가기 위해 셔틀버스타러 쁘라마 오피스로 출발.
이제 원래 계획했던 발리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쳤다. 이제 드디어 여행을 오기전부터 기대해 마지 않던 롬복(Lombok) 섬으로 가도록하자. 벌써 부터 마음이 들뜬다. 쁘라마 오피스에서 롬복섬의 트라왕간 섬(Gili Trawangan) 보트 예약을 한후 슈퍼에 들려, 저녁거리를 산 후 호텔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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