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4일 화요일
인도네시아 여행기 - 03 in Sanur, Bali
아침을 마치고 115 USD 루피아로 환전후 호텔에 확인해 보니 Denpasar -> Yogja 행 비행기가 오전 08, 오후 3시 하루에 두번운행 한다고 함. 여행사로 가보자. 현지 교통물가 도 알겸 택시를 타고 이동해 보자. 마침 유명한 Bluebird 택시가 보인다.
로컬 항공사에 내려서 Yogja 행 비행기 내일거 있냐고 물으니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직원이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다. 항공사 사무실안엔 서양인 들이 항공사 직원들 보다 많다. 이태리어 인지 불어인지 모를 언어로 자기들 끼리 정신없이 수다를 떨고 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사) 항공편 08:00 있습니다. 이걸로 드릴까요?" e-ticket 으로 보이는 form 을 보여줬는데 인쇄상태가 불분명 해서 잘 보이질 않았다. 가격대를 보니, '헉' 자그만치 1.2 million 루피아? 원화로는 약 12만원 정도네. 뭐가 이리 비싸지? 자세히 보니 비즈니스 클래스 였다. 항공사 직원 얘기로는 내일 교통편으로는 이것 밖에 없다고 한다. 어떡 할까.. 내일 모레 스케쥴을 알아볼까? 아니다. 스케쥴에 변경이 생기면 곤란하지. "Ok 이걸로 줘요"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귀환. 항공사 + 티켓팅 대기시간 + 귀환 까지 합쳐 총 115,000 루피아 지불. 처음이라 이게 비싼건지 싼건지도 구분이 안간다. 일단. meter 기에 대한 요금의 어느정도 기준선은 생긴셈이다.
자 이제 내일까지는 자유시간이다. 그동안 해변가를 한번 가보자. 사누르의 비치는 어떻게 생겼을까.
잔잔한 파도, 깨끗한 물, 여기저기 깔려있는 고급호텔들. 조용히 휴식을 즐기며 바다 수영도 즐기려는 사람에게 최적인듯한 곳. Sanur.
점심을 나시고렝으로 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닌 후 론리 플라넷에 소개된 Spa 샵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꽤 괜찮은 편이었다. 동남아시아 에선 마사지 비용 외에 별도로 마사지어 에게 팁을 주어야 하는데, 마사지도 잘하고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어서 한국 기준으로 생각한 것이 실수 였다. 5,000 원 정도는 줘야 겠다 싶어 팁 적는 란에 금액을 적어서 줬더니, 마사지 했던 여자아이(?) 가 동료 직원들과 쾌재를 부르는게 밑에 층에 있던 나에게 까지 들릴정도 였으니..1달은 아니고 몇일 일당정도는 되었을까?
적당선을 유지해야 하는데 사실 저번 여행기에도 공개했지만 적당선을 맞춘다는건 그나라의 경제상황 을 알아야 어느정도 맞출수 있다. 이거 괜히 나중에 올 관광객 들에게 피해를 준건 아닌지.. 어쩔수 없다. 이미 준건 준거고, 다음부턴 조금씩 주도록 하자.
해외국가를 여행할때의 첫번째 철칙. 그나라의 현지음식과 친해져라. 현지음식을 자주 접해야 그나라의 음식문화 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현지인 들과도 친해지는 +@ 효과가 있다. 저녁은 저 유명한 인도네시아 맥주인 Bintang 으로 해결하자. 얼마나 맛있길래 여길 오면 Bintang 을 마셔야 한다고 까지 할까.
알콜도수도 낮고 국민음료(?) 가 되어버린 빈땅. 한병 마셨나. 컥. 취기가 올라오네.. 피곤해서 그런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술이 많이 약해지긴 약해 졌나 보다. 적당히 취기도 올라오고 이국땅에서의 바닷바람도 기분좋게 얼굴을 쓰다듬는다. 자 내일을 위해 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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