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0일 수요일

세대차?


일요일 인가..?

SBS 에서 가요 도전 1000곡 인가. 연예인들 나와서 노래를 선곡한다음 따라 부르는 프로그램 있죠?

가족들과 같이 보고 있는데, 이쁘장 하게 생긴(?) 여자 한명이 나와서 노랠 부르는데 정말 잘 부르더군요.

노래 도 하나같이 트로트만 걸리던데, 창법이 이미자 (모르신 다면 GG 입니다..) 씨 창법하고 똑같더라고요.

"아니 누구지? 노래 잘부르네." -저-

"몰라?" -동생-

"누군데? 모르는데..?"

"...근 몇년간 가장 잘나가는 여자 가수를 모르다니. 할말이 없다....."

"누군데 쟤가?"

"린(Lyn) 몰라 린?"

"린? 트로트 가수냐?"

"-_-"

"아니, 창법이 완전 트로트 가수 같은데, 이미자 창법이야 저거~"

어느 순간 부터 발표되는 가요들이 다 거기서 거기 같고, 장르도 다 비슷비슷, 가수들도 다 거기서 거기 라는걸 느끼고 나서 가요를 접하지 않은 지가 한 몇년 되는것 같군요.

그런데, 천성이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때 까지 채워 왔던 가요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다른 장르 에 눈길을 주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진게 classic 과 jazz 입니다. 역시 사람은 부딛혀 봐야 깨닫더군요. 그 전에는 classic 이나 jazz 하면 마냥 졸린, 따분한 음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면서 들어보니 왜 몇백년 씩이나 전통을 지키면서 사람들이 좋아 하는지 약간이나마 알것 같더라고요.

전 처럼 익숙한 것에만 매달리고 다른것에는 배타적으로 생각했었다면 지금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인 Frank Mills 나 재즈뮤지션 인 Chuck Mangione 같은 사람들의 주옥 같은 곡 들을 몰랐을 테죠.

사람은 다들 저 마다의 관심의 영역이 있습니다. 영역 외의 것들은 보게되도 무심코 지나쳐 가거나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말지만 관심의 영역 내 에있는 것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탐구하게 되고 공부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려 노력 합니다.

동생과 저는 세대차 가 아니라 관심의 영역이 서로 약간씩 틀린것 뿐입니다.

p.s : 이거 보고 친구가 한마디 하는군요. "그게 바로 세대차야 임마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해?"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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