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인가..?
SBS 에서 가요 도전 1000곡 인가. 연예인들 나와서 노래를 선곡한다음 따라 부르는 프로그램 있죠?
가족들과 같이 보고 있는데, 이쁘장 하게 생긴(?) 여자 한명이 나와서 노랠 부르는데 정말 잘 부르더군요.
노래 도 하나같이 트로트만 걸리던데, 창법이 이미자 (모르신 다면 GG 입니다..) 씨 창법하고 똑같더라고요.
"아니 누구지? 노래 잘부르네." -저-
"몰라?" -동생-
"누군데? 모르는데..?"
"...근 몇년간 가장 잘나가는 여자 가수를 모르다니. 할말이 없다....."
"누군데 쟤가?"
"린(Lyn) 몰라 린?"
"린? 트로트 가수냐?"
"-_-"
"아니, 창법이 완전 트로트 가수 같은데, 이미자 창법이야 저거~"
어느 순간 부터 발표되는 가요들이 다 거기서 거기 같고, 장르도 다 비슷비슷, 가수들도 다 거기서 거기 라는걸 느끼고 나서 가요를 접하지 않은 지가 한 몇년 되는것 같군요.
그런데, 천성이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때 까지 채워 왔던 가요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다른 장르 에 눈길을 주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진게 classic 과 jazz 입니다. 역시 사람은 부딛혀 봐야 깨닫더군요. 그 전에는 classic 이나 jazz 하면 마냥 졸린, 따분한 음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면서 들어보니 왜 몇백년 씩이나 전통을 지키면서 사람들이 좋아 하는지 약간이나마 알것 같더라고요.
전 처럼 익숙한 것에만 매달리고 다른것에는 배타적으로 생각했었다면 지금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인 Frank Mills 나 재즈뮤지션 인 Chuck Mangione 같은 사람들의 주옥 같은 곡 들을 몰랐을 테죠.
사람은 다들 저 마다의 관심의 영역이 있습니다. 영역 외의 것들은 보게되도 무심코 지나쳐 가거나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말지만 관심의 영역 내 에있는 것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탐구하게 되고 공부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려 노력 합니다.
동생과 저는 세대차 가 아니라 관심의 영역이 서로 약간씩 틀린것 뿐입니다.
p.s : 이거 보고 친구가 한마디 하는군요. "그게 바로 세대차야 임마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해?"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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