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 년 4월 11일, 3명의 우주비행사는 발사대로 출발하였다. 그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363피트 높이의 새턴5 로켓 꼭대기까지 올라 갔다.
그리고 소형 우주선(사령선) 에 올라탄 다음, 안절벨트를 매고 이륙 준비를 했다. 그들이 오른 비행선은 바로 아폴로 13호 였다.
오후 1시 13분.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고 로켓 엔진이 돌아갔다. 불꽃이 뿜어 나오면서 온 땅이 진동했다. 다음 순간, 앞쪽에 소형 달 착륙선을 실은 새턴5 로켓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발사되었다. 우주선은 4월13일, 달 중력권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우주선의 안전은 비행사들만의 몫이 아니었다. 지상에 남은 전문가 들과 비행사들의 완벽한 공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비행사 들과 특수 비행 통제실의 전문가들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아폴로 13호가 발사된지 3분이 채 못되어 새턴 5 로켓이 분리되었다. 우주비행사들은 두번째 단계의 5개 엔진이 점화된 것으로 알았지만, 잠시 후 통제실에 중앙 엔진이 점화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비상등이 켜졌다.
비행사들은 통제실의 명령을 기다렸다. 몇분이 지난후 네개의 엔진만으로 달까지 항해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그후 이틀은 거의 완벽했다. 사실은 역사상 가장 순조로운 비행 중 의 하나였다. 통제실에 있던 한 전문가는 너무 심심해서 하품이 난다고 농담할 정도였다.
지구에서 2십만 마일(달까지 4/5거리) 을 날아간 셋째 날 오후, 우주선의 산소 탱크 중 하나가 폭발하여 산소가 새기 시작했다.
'승무원 경보등' 이 켜지면서 우주선이 심하게 흔들렸다.
"통제실! 응답하라. 문제가 발생했다."
그들은 아주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었다. 우선 사령선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15분 뿐이었다. 우주선 앞 쪽에 붙어 있는 달 착륙선으로 빨리 옮겨타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달 착륙선은 생명유지 장치와 동력 공급장치가 설치 되어 있었다. 하지만 2명만이 탑승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비행사 한명은 옮겨탈 공간이 없었다. 더군다나 달 착륙선 으로 옮겨타더라도 비행가능 시간은 하루 반나절 뿐이었다. 하지만 지구까지는 적어도 사나흘이 걸리는 거리였다.
게다가 외장 벽도 얇고 난방 장치도 없었기 때문에, 달 착륙선은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사령선의 엔진을 멈추고 연료와 산소를 아낀다음 지구로 다시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통제실은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로 다시 돌아올수 있는 방법은, 달을 선회하다가 중력을 이용하여 지구를 향해 우주선을 '슬링쇼트(Y 자 모양의 고무줄 새총처럼 급속히 튕기게 하는 주행기술 - 역자주)'
시키는 방법 뿐이었다. 만에 하나 실수를 한다면 (만약 우주선의 분사 제어 로켓이 제때에 발사되지 않으면) 비행선은 궤도를 4만마일 이나 벗어나, 영원히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그들의 계산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 분사 제어 로켓이 정확하게 발사되었고, 비행사들은 지구로 향할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연료가 떨어지면서 달착륙선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식량과 물도 부족했다.
한 비행사는 심하게 멀미를 했다. 모두가 수면부족으로 기진맥진해 있었다. 경보장치는 고장이 났고, 산소가 부족해 이산화 탄소 수치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달 착륙선의 에어 필터가 막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비행사들의 생명을 또 다시 위협했다. 다행히 통제실에서 는 이문제를 대비하고 있었다. 마분지, 양말, 비닐 봉투, 테이프, 그밖에 우주선에 있는 잡동사니 들을 모아 임시 에어 필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비행사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결과는 대 성공 이었다.
이제 가동을 중지한 이후 거의 얼어붙다시피 한 사령선을 재가동 해야만 했다. 사령선을 가동해야만 지구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갈수 있었기 때문이다.비행사들은 통제실의 지시에 따라 무사히 수리를 마쳤다.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지난 나흘동안 그들의 '생명선' 이나 다름 없었던 우주선 후미의 서비스 모듈과 앞쪽의 달 착륙선을 떼어내 버려야만 했다. 서비스 모듈을 분리 시키자, 모듈이 폭발하며 산산이 부숴졌다.
사령선도 심하게 진동했다. 마치 우주선 전체가 폭발할 것만 같았다.
전 세계가 아폴로 13호의 지구귀환을 지켜 보았다. 우주선이 대기원 으로 들어오면서, 4분동안 통신이 두절되었다.
다음 순간, 파란 하늘에 두개의 주황색 낙하산이 떨어지고 있었다. 잠시후 헬리콥터가 날아와 바다에 떠있는 비행사들을 구조했다.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 마이클 린버그- 유혜경 역 182P
나사(NASA) 는 아폴로 13호를 '성공적인 실패' 라고 부릅니다. 모든사람이 힘을 합쳐 조종사들을 구해냈기 때문 입니다. 그후로 14,15,16...호 를 발사할때 까지 그들은 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절망적이야", "더 이상은 예산을 줄수없네" 라고 하는 미 의회의 발언들도 그들을 멈추진 못했습니다. 저자인 마이클 린버그 는 인간은 누구나 역경에 처해 있을때 뛰어난 순발력과 지혜를 발휘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누구나 인생의 한번은 역경을 걷는날이 옵니다. 중요한건 역경이 닥쳤을때, 포기하느냐, 끈기 있게 헤쳐 나가느냐 인것 같습니다.
마이클 린버그 지음, 유혜경 옮김 / 한언출판사
나의 점수 : ★★★
독실한 크리스챤 인 저자가 반평생 동안 성인, 위인들의 명언들을 모아놓은 집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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