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4일 금요일

친절도 도가 지나치면 독이다.

"친절도 도가넘치면 버겁고 부담이 되는 건 물론, 하고 나서도 내가 이만큼 해주었는데 하는 마음이 생겨 어떤 형태로든 반대급부를기대하게 된단 말예요. 망국적인 한국병 '섭섭증' 은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섭섭하다는 감정은 생각대로 해주지 않는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기쁘게 줄 수 있는 이상의 것을 준 내게 문제가 있는거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고 싶은 만큼만 하자. 그러나 그 우러나오는 마음의 폭과 깊이를 키우자'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 한비야 - p 130

한국의 망국병인 '섭섭증' 에 대해 저자는 저렇게 표현한다.

사실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어떤 기준을 매기는것 인데, '상대방이 기대하는 만큼' 만 이라는게 참 웃긴거다.

어떤 사람은 전체를 다 요구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이는 전체의 일부만 기대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

알다시피 모든 사람을 다 마추어 줄순 없다. 적당히 마음의 원칙을 세우되, 필요이상의 support 로 인한 기대는 하지 말자. 이거 아주 위험한거다. 나 자신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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