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17일 금요일

머리 속의 불가능을 지워라

원본은 코리아 인터넷닷컴의 고평석 칼럼니스트 의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원본확인은 [고평석의 비즈니스 게임 2] <루마니아편> 여기서..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 체조 경기장에는 잠깐 정적이 이어졌다. 루마니아에서 체조 선수로 출전한 14세 소녀가 훌륭히 경기를 마쳤음에도 점수가 1.0으로 기록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곧 10점 만점임이 확인되었고,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체조 사상 최초의 만점이라는 역사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루마니아의 이 작고 어린 소녀는 나디아 코마네치였으며, 무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7번의 만점 연기를 펼치게 된다. 아무도 10점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해 점수 판조차 9.9를 넘어가지 못하게 해 놓았는데 그런 사람들의 생각이 무색하게 된 것이다.

역시나 코마네치가 높이 평가 받는 점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에 철저한 노력에 의해 도달했다는 것에 있다. 처음으로 선수로 발탁한 시절 실수를 하여 13등에 머물렀을 때 코치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다음에는 꼭 1등을 하겠다는 코마네치의 다짐을 받아내게 된 것이다.

체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제일 먼저 무엇이 하고 싶은지를 묻는 기자들의 대답에 실컷 햄버거 등을 먹고 싶다고 대답하였던 그녀는 철저한 노력 앞에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확인해 준 위대한 선수이다.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의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CF에 나오고, 사람들이 돌려보는 이유가 바로 이곳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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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이 있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것들은 비슷할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옛날과 달리 요즘과 같은 때에는 삼성과 같은 큰 기업을 이룰 수 없다고 한다. 정말 열심히 해도 뉴스에 나오는 수재들처럼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체력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을 보면 타고나서 그런 것이라며 지레 주눅이 든다. 많은 것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면서 자신이 편하게 이룰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점점 가능한 것들이 적어지게 된다. 즉, 내 머리 속에 불가능이 차지하는 자리가 클수록 실제 이룰 수 있는 것이 없어지는 셈이다.

지금은 많이 보게 되었지만, 체조에서 10점 만점이라는 것은 감히 사람들이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여러 명의 심사 위원들이 다 똑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던 중, 나디아 코마네치는 말 그대로 완벽한 모습-타임지에는 she’s perfect라는 제목으로 당시 표지 모델로 장식되었다-으로 사람들이 상상도 못했던 10점 만점의 고지를 달성하였다. 누구도 상상조차 못하던 불가능의 영역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지금 내 머리 속에 있는 불가능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하나하나 그것들을 지워 나가자. 불가능이라는 말들이 가득 차 있을수록 해 낼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으리라. 그리고 불가능을 뛰어넘은 사람이 마치 코마네치와 같이 나오면 그 영역은 더 이상 불가능이 아니고, 생각보다 쉽게 그 다음 사람들이 뛰어넘을 수 있었음을 명심하자.

불가능은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그리고 나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누가 먼저 그것을 뛰어넘느냐가 중요한 것이며, 그것을 뛰어넘었을 때 불가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많은 어려움과 맞부딪혀 싸우고 있는가? 불가능한 것들이 너무나 많은가? 끊임없이 노력하여 그 불가능에 도전해 보자. 그렇게 내가 그 한계를 뛰어넘게 된다면, 내가 걸어왔던 길을 사람들은 가능한 일이라 믿으며 따라오게 될 것이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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