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2일 금요일

행운의 조건

원본출처 박종하의 창의력 에세이

이 사진은 1895년 12월 22일에 처음으로 찍힌 X선 사진이다. X선을 처음 발견한 뢴트겐은 그의 부인의 손을 찍어 학회에 제출했고, X선의 발견은 학회와 산업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X선의 발견은 우라늄, 음극선 등의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여 입자물리학, 상대성 이론 등이 출현하는 계기가 되었고, 20세기 물리학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 의사들은 X선을 이용하여 골절, 결핵, 폐렴 등을 진단하기 시작했으며, 1차 세계 대전 때에는 병사들의 팔, 다리 가슴 등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X선을 발견한 뢴트겐은 일약 스타가 되었고, 국가적인 영웅이 되었다. X선을 최초로 발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그는 1901년에 노벨 물리학상 1회 수상자가 되었다.

X선 사진은 약간 무시무시 하지만, 앞의 그림은 뢴트겐이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냥 소개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사실이 약간씩 각색도 되고 부풀려도 지지만, 뢴트겐에 대한 사람들의 매우 흔한 이야기는 이렇다.

뢴트겐은 사실 별볼일 없는 그냥 그저 그런 과학자였다. 그는 당대의 학계를 주도하며 선도하는 연구를 했던 사람도 아니었고, 총명한 사람도 아니었고, 성격은 매우 게을렀다고 한다. 그는 당시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대학의 물리학 교수였는데, 실험도 별로 열심히 하지 않았고, 별볼일 없는 논문 몇 편만 긁적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날 뢴트겐은 게을러서 한동안 중단했던 실험실에 들어갔다. 실험 장비들은 먼지로 뒤덮여 있었고 그는 실험실의 불을 먼저 켜지않고 우연히 장비의 스위치를 먼저 올렸다. 어쩌면 진짜 실험을 하려고 실험실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무슨 다른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두운 실험실에서 장비에 먼저 스위치를 올린 아주 사소한 그의 행동은 그에게 엄청난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뢴트겐은 며칠 후 그의 부인의 손을 어두운 실험실에서 같은 조건으로 찍었다. 그것이 앞의 사진이다. 놀랍게도 그 사진은 사람의 뼈를 찍고 있었다.

뢴트겐은 사진 한 장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 사실, 앞의 사진이 그의 부인의 손이라는 것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그 손은 사람들에게 뢴트겐의 부인의 손이라고 알려졌고, 그것은 뢴트겐이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신문에서는 뢴트겐이 자신의 부인의 손을 X선 사진으로 찍은 것에 대하여, 그것을 <아내가 보인다>와 같은 약간 모호하고 선정적인 표현으로 소개했다. X선 사진에 대하여 처음 들어보고, 이해가 없는 당시의 사람들은 X선 사진을 <아내를 보이게 한다> <옷을 통과한다> <여자의 알몸을 볼 수 있다>와 같이 생각하게 되었다. X선 사진은 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그는 일반인에게도 알려지는 유명 인사가 된 것이다.

과학사에는 뢴트겐과 같은 우연한 발명이 꽤 많다. 비즈니스나 사업의 성공 스토리에도 무척이나 많은 우연과 행운이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3M의 효자 상품인 포스트-잇(post-it)은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려다가 실패하여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다른 어떤 접착제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화이자의 비아그라 역시 심장병 치료제를 개발하려다 우연히 세상에 나온 제품으로 유명하다.

그렇게 보면 인생에서 우연이나 행운이라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매우 큰 것 같다. 그리고, 그런 행운이 나에게 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를 우리는 항상 바란다. 그렇지 않나?

어쩌면 모든 일에는 우연이나 행운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우연한 발견이나 기대하지 않았는데 찾아오는 뜻밖의 행운에 사람들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란 단어를 사용한다. 아마 당신에게도 주변에서 본 세렌디피티를 찾아보라고 하면 여러 개를 말할 수 있을 거다.

우연이나 행운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로또>가 생각난다. 하지만, 세렌디피티와 로또는 많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지듯 자신에게 행운이 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런 행운은 없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이 성공하지 못하고 출세하지 못했던 것이 행운이 없어서라고 자신의 저주 받은 인생을 한탄한다. 그런 사람의 인생은 정말 한탄할만하다.

나는 진정한 행운은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듯이 온다고 믿는다. 그는 인도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그의 비즈니스는 인도에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지 못했다. 그는 인도에 도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더 큰 것을 얻었다. 마치 포스트-잇(post-it)이나 비아그라처럼 말이다.

많은 일들이 비슷한 것 같다.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의도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어도 뜻밖의 행운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더 많다. 진정한 행운이나 비즈니스의 성공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낙담하거나 주저앉지 말라. 어쩌면 그것이 더 큰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통하여 더 큰 행운이 올 수도 있지 않은가?

15세기 이후 유럽 사람들이 바다를 항해하게 된 주된 이유는 후추 때문이라고 한다. 유럽 사람들은 넉넉하지 않은 고기를 소금에 절여 보관해 먹었기 때문에, 요리를 위해서는 후추가 가장 주요한 재료였다. 그들은 동양과의 무역을 통하여 후추를 얻었는데, 15세기에 터키가 강력한 힘을 얻으면서 그 무역을 차단한 것이다. 유럽인들은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무역항을 개척하게 되었고, 그런 그들의 노력은 우연하게 식민지의 개척이라는 뜻밖의 수확으로 이어진 것이다.

자 우리도 행운을 만들어보자. 우연한 발명이나 생각지도 않았던 뜻밖의 행운을 만들어 보자. 당신은 어떻게 행운을 만들 것인가? 그런 것은 다른 누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스스로 만들 수밖에 없다.

나는 일단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동이 없으면 행운도 없다. 나는 사실 약간 우유부단한 성격이고, 앞뒤를 너무 많이 재는 성격이다. 그런 나의 성격에는 일단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권에 당첨되는 것도 일단 복권을 사야 된다고 하지 않나?

당신은 어떤가? 만약, 당신이 앞뒤 안 가리고 먼저 행동하는 스타일이라면 당신은 나와는 정반대의 결심을 해야 한다. 당신은 좀더 신중해야 하고, 행동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 행운을 만드는 방식이 누구에게나 똑 같은 것은 아니다.

당신의 성격 중 부족한 것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세렌디피티를 위해서 단단히 마음을 고쳐 먹어보라. 그것이 당신에게 행운을 줄 것이다. 아무튼, 나는 행동을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2006년 12월 15일 금요일

슬기로운 친구가 되기 위한 원칙들

원본출처 예병일 의 경제노트 2006.12.13

* 슬기로운 친구가 되기 위한 11가지 원칙

1.털어놓기보다는 받아주는 친구가 되자
2.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친구, 반드시 필요하다.
3.잘못했을 경우엔 즉시 사과하라. 상대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4.가까운 거리도 거리다.
5.양극과 그 사이에 걸쳐 있는 친구를 사귀라.
6.오랜 친구에게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하라.
7.사는 멋을 아는 친구를 만나자.
8.일관성 있는 친구는 믿음을 준다.
9.보답형 인간이 되자.
10.도움을 준 일은 잊어버리자.
11.꿈을 간직한 친구가 되자.

전경일의 '남자, 마흔 살의 우정' 중에서 (21세기북스, 214p)

2006년 11월 10일 금요일

감동의 글 하나.

지인의 mailing list 에서 내용을 퍼왔습니다.

혼자 보긴 아깝군요 :)

보스턴의 한 보호소에 앤(Ann)이란 소녀가 있었습니다.




앤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아빠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다 보호소에 함께 온 동생마저


죽자 앤은 충격으로 미쳤고 실명까지 했습니다.




앤은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고 괴성을 질렀습니다.

결국 앤은 회복 불능 판정을 받고 정신병동 지하 독방에

수용되었습니다.




모두 치료를 포기했을 때 노 간호사인 로라(Laura)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로라는 정신과 치료보다는 그냥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주

었습니다. 그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쏟았지만 앤은 담벼락

처럼 아무 말도 없었고, 앤을 위해 가져다 준 특별한 음식

도 먹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로라는 앤 앞에 놓아준 초콜릿 접시에서

초콜릿이 하나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용기를 얻고 로라는 계속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앤은 독방 창살을 통해 조금씩 반응을 보이며

가끔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얘기했고, 그 얘기의 빈도수도

많아졌습니다.




마침내 2년 만에 앤은 정상인 판정을 받아 파킨스 시각장애아 학교에 입학했고,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심으로 밝은 웃음을 찾았습니다.




그 후, 로라가 죽는 시련도 겪었지만

앤은 로라가 남겨준 희망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학교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고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에도 성공했습니다.




수술 후 어느 날, 앤은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볼

사람 구함!"




앤은 그 아이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은 못 가르친다고 했지만 앤은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해요."




결국 사랑으로 그 아이를 20세기 최대 기적의 주인공으로

키워냈습니다. 그 아이가 헬렌 켈러 (Helen Keller)이고,

그 선생님이 앤 설리번(Ann Sullivan)입니다.




로라는 앤과 함께 있어주고 앤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앤을 정상인으로 만들어냈고, 앤도 헬렌과 48년 동안 함께 있어주었습니다.




헬렌이 하버드 대학에 다닐 때는 헬렌과 모든 수업에 함께

하면서 그녀의 손에 강의내용을 적어주었습니다.




헬렌은 말합니다.




"항상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앤 설리번 선생님이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볼 수 있다면

가장 먼저 설리번 선생님을 보고 싶어요."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상처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충고가

아니라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한 마음은 충고를 주기보다 자신을 줄 때 아뭅니다.




좋은 충고보다 좋은 소식이 중요합니다.

2006년 9월 19일 화요일

열정이 이끄는 주도적인 삶

[예병일 의 경제노트, 2006.9.15]


나는 이 차이가 도대체 무엇일까 하고 늘 생각해왔는데, 결국 성격이나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열정의 차이인 것 같다. 매사를 꼼꼼히 잘 수행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직장인이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루어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일이 잘 된다면 만족감도 느낄 것이다. 즉 그것이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는 의미이다.

하지만 열정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다음 일에 대한 제안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주위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당신도 열정을 가지고 좋은 일을 하면서 멋진 사람들과 만나 사회라는 것과 악수하길 바란다. 그것은 입신양명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야마가와 겐이치의 '이지 고잉' 중에서 (해피니언, 75p)


요새들어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사실. 사실 열정이란게 없으면 직장생활 이나 사회인 으로 살아가는데 의미가 있을까?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 누군가는 명예를 위해 자신의 열정을 바칠테고, 누군가는 경제적 풍요 를 위해 열정을 다 바칠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학업을 위해 열정을 바칠텐데, 일반 샐러리맨 이나 직장인들의 "열정" 은 무엇일까. 다들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내가 평생 열정을 바쳐 할만한 "무엇" 을 못찾았다. 하고싶은게 많아서 일까.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싶고, 그렇게 찔끔찔끔 발에 담그다간 무엇하나 제대로 할수있는게 없다고 후배들 이나 친한 동생들한테 누누이 강조하는 나지만, 막상 내 자신도 아직 나만의 Own Job 을 못찾았다.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하자. 이제 적어도 삶을 "단순화" 시키는 노하우 는 어느정도 체득하지 않았는가.

clear goal, strongly drive again.

2006년 7월 27일 목요일

BIG (Boycott Israeli Goods) 캠페인에 대하여.

절친한 친구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항간에 이슈가 되고 있는 레바논-이스라엘 관련 포스팅 입니다.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군요.

원본 확인은 여기 서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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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제품에 대한 보이콧/불매운동을 추진하자

출처: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팔레스타인인들은 35년간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 하에 살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의한 팔레스타인 영토의 점령과 경제 봉쇄로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제껏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





팔레스타인 연대 캠페인(Palestine Solidarity Campaign)은 영국과 팔레스타인 자치구, 이스라엘의 많은 개인들과 단체들의 지원과 지지하에 이스라엘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이스라엘로의 여행을 보이콧하는 BIG(Boycott Israeli Goods)캠페인을 벌여 왔다.

이 BIG캠페인은 2001년 4월 영국 하원에서 제안되었지만 이전부터 팔레스타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이러한 보이콧 운동에 대한 요구들이 있어왔다.

BIG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유엔 결의안, 국제 인권법, 그리고 제4차 제네바 협약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이콧하고, 각급 사업체에 이스라엘과의 교역 중단을 설득하고 유럽연합와 영국 정부과 이스라엘과의 무역을 중단할 수 있는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지지자들을 조직할 것이다.


[BIG 캠페인의 목적]

팔레스타인인들의 인권을 지지하자!

이스라엘의 점령에 반대하자!

이스라엘의 상품을 보이콧하자!



너무나 오랜기간 동안 세계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군사 억압과 점령을 무시해왔다. 2000년 9월 29일과 2002년 5월 14일 사이에 1,545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과 점령민들에 의해 사망했으며 19,206명의 사람들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정부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집단 학살을 강화해 왔다. 그들의 영토를 무단으로 점령하고, 이동의 자유를 원천 봉쇄하고, 팔레스타인 경제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일할수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학교에 갈 수도, 병원에 갈 수도, 물을 구할 수도 없다. '정상적인' 삶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해 남아프리카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보이콧 운동을 펼쳤던 것처럼 이스라엘 제품에 대한 대중적인 소비자 행동을 촉구한다. 이러한 보이콧 운동에 동참하는 개인과 단체, 조직들은 이스라엘 당국에 의한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을 규탄하고 저지하는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우리는, 즉각적이고도 무조건적인 점령 철회와 유엔 결의안의 시행, 또한 팔레스타인 민중들에 대한 국제적인 인권법의 실현을 촉구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지한다.

- 이스라엘 제품에 대한 보이콧
- 이스라엘로의 여행에 대한 보이콧
- 이스라엘에 대한 기업 투자의 중단
- 이스라엘과의 교역 중단



[왜 보이콧인가?]

이스라엘 재화에 대한 보이콧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 아무리 각국 정부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냉소적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운동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신들이 잊혀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릴 수 있다.

- 일반 사람들에게 팔레스타인의 인권을 옹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 이스라엘의 불법적 점령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이스라엘에 보여줄 수 있다.

- 이스라엘이 영국(주: 이 운동의 진원지가 영국이기 때문) 정부로부터 얻는 경제적인 지원에 대해 반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 이는 사람들을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소비자가 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www.bigcampaign.org
발췌,번역 : 다다혜경





BOYCOTT ISRAEL COMPANY LIST

AOL Time Warner


Apax Partners & Co Ltd


Coca-Cola


Danone


Delta Galil


Disney


Estée Lauder


IBM


Johnson & Johnson


Kimberly-Clark


Lewis Trust Group Ltd


L'Oreal


Marks & Spencer


Microsoft


Nestle


News Corporation


Nokia


Revlon


Sara Lee


Selfridges


The Limited Inc


Home Depot


Intel


Starbucks


Timberland


McDonald's


Arsenal FC


2006년 6월 18일 일요일

캄보디아 출장기

도착하니 현지 시간 pm 11:30 분. 시차가 약 2시간이 한국보다 느리니, 한국은 새벽 1시30분 이다.

공항에서 현지 세관원 과의 마찰(?) 이 있었지만, 귀찮은 관계로 돈좀 쥐어주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곧장 숙소인 호텔로 직행하자.


imperial hotel room



호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도마뱀. 여기선 행운의 상징이다



호텔 수영장1



호텔 수영장2



호텔 식당


축구보느라 잠을 설쳤다. 첫날부터 컨디션이 이러면 안되는데 -_-;;
아침식사 (캄보디아 쌀국수 였는데, 베트남 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 났다) 를 마치고, 사무실로 직행.


사무실 전경1



사무실 전경2



사무실 전경3



사무실 전경4



직장동료 분과 함께 찰칵



출입문1. 현지 사설 군인들이 철저히 통제한다



사무실 내부1



사무실 내부2


사무실 내부3


메콩강 하류. 저 밑에 보이는 점 여러개가 아이들 목욕씬 이다


이름모를 사원을 배경으로


현지 관광오토바이(일명 톡톡이) 운전사



거리풍경



사원입구



동료 여직원 과 함께



공원내부 엔 원숭이들이 많다. (사람들을 두려워 하지 않음)



고독을 씹는놈...




뭔지 모름 ^,.^



거리풍경


저녁에 혼자나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현지 놀이공원 발견.
마치 우리나라 7~80년대 의 놀이공원을 보는것 같다. 야시장, 탈것들, 사용자 참여 게임등.
아이 어른 할것없이 사람이 굉장히 많다.

물레방아(?) 탈것과 북적거리는 사람들



돌아다니다 발견한 세계7대불가사의 인 앙코르와트 미니어처



저녁을 해결한 현지 패스트푸드 점 Lucky Seven


돌아다니다 발견한 캄보디안 패스트푸드 점 럭키세븐. 샌드위치 세트를 주로 판다.
레귤러 세트가 2$ USD 이니,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현지 사람들에겐 그리 싼 편은 아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무슨 번호표 같은걸 준다. 헉. 이건 뭐지....
물어보니 무슨 대기표 같은거 라고 얘기하는것 같다.(영어인데, 액센트가 좀 남달라서 알아듣기 힘듬 ㅜ.ㅠ)
받아놓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데, 허걱. 대기 번호를 크메르어(캄보디안) 로 부르네 -_-;;

한때 세계를 상대로 위용을 떨쳤던 크메르 문화. 태국어 의 모국어 이기도 한 크메르어.

그러나 막상 끼니를 때우기 위해 현실에 부딪혀 보니 여간 크메르어 가 난감한게 아니었다.
내가 받아든 번호는 "9" 번. 플리즈...영어로도 불러줘~~ ㅜ.ㅠ

그러나 내가 누구냐. 눈치밥 30년. 부르는 소리에 집중하며, 사람들 나가는거 쳐다보며, 기다리는데, 10분정도 지났나..유독 한번호(사실 번호를 부르는지 샌드위치 세트 이름을 부르는지 모름 ^,.^) 를 계속 부르는데 사람들이 나가질 않는 것이었다. 엇.. 내차례 인가. 잽싸게 나가서 물어보니, 내거 맞단다. 히히

음식맛은 일반 패스트 푸드점 과 비슷했다. 역시 글로벌 음식점은 다들 평준화된 맛을 가지고 있나보다.

저녁을 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아니나 다를까 누가 길치 아니랄까봐. 예외없이 길을 잃어버렸다.
하긴 초행길 인데다가 거리에 표지판 같은것도 없으니, 길 잃어버리는 건 당연한 건가.
걸어서 가려다가 포기하고 현지 자전거 택시 를 불러세웠다.

그러나 이 친구. 영어를 단 한마디도 못하네 ^_^
가다가 지나가는 현지인 에게 영어로 내가 길을 물어보고, 행인이 택시 기사에게 크메르 어로 설명하는 식으로 어렵게, 어렵게 호텔에 도착했다.

밀려오는 피로감. 월드컵 이고 뭐고 오늘은 걍 자자. 털썩.


현지에 가장많은 ATM 머신을 보유하고 있는 AMZ Royal 은행




출장 마지막날 현지 직원들과 함께 찾은 중식 레스토랑 Maxim


여기 맛 열라 느끼함 ㅜ.ㅠ

2층을 통째로 전세내서 내,외국인 직원들이 몽땅 자리 잡았다.

캄보디아 현지 직원들



볶음밥,마파두부, 미나리볶음, 하난 뭔지 모름...

2006년 5월 29일 월요일

아이디어를 훔쳐라

원본 은 여기서 확인 할수 있습니다 -> 송숙희 의 책값하는 책 읽기

스티브 콘 지음/행간 펴냄

이 책은 아이디어를 훔치는 방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이 책 속에 든 아이디어를 훔쳐서 당신 것으로 만들어 돈을 벌라고 부추기는 책이다. 이 맹랑한 책은 대학, 경영대학원, 직장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마케팅 핵심노하우를 담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므로 마케팅 업계의 기밀누설이라고 한술 더 뜬다.

저자 스티브 콘은 세계적 금융기업 피델리티의 리테일 사업 총책임자다. 그는 자신의 30년 경력 가운데 절반을 금융부문에서 쌓았다. 피델리티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그곳의 저명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였던 피터 린치를 뮤추얼 펀드 광고에 출연시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아직도 금융마케팅 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로 거론되는 성공담이다.

책 전편에 걸쳐 제시되는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하나씩 훑어 읽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한 것은 그가 꼽은, 성공하는 마케팅의 비밀 조건이다. 그는 그 비밀을 단 세가지로 압축한다.

1. 흥미유발
2. 정보로서의 가치
3. 구매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자극

해일처럼 범람하는 광고메시지 가운데서 단 하나의 광고로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 잡으려면 매우 신중하게 창조된 마케팅 메시지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이 세가지라는 것이다. 어디에서든 누군가에게 무엇을 팔 때는 항상 자문해보라고 그는 강조한다. 마케팅 전문가의 근본적인 업무는 잠재 구매자가 광고제품이나 서비스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가지 비밀은 언제든 어떤 경우든 마케터의 뇌리에서 스탠바이하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친절하게 이 세가지 비밀을 충족하는 더없이 완벽한 광고의 전형을 소개한다.

‘위험한 여행에 동참할 분을 구합니다. 보수는 많지 않습니다. 혹독한 추위와 수개월간 지속되는 칠흑 같은 어둠 속을 여행해야 합니다. 사방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한 귀환은 보장 못하지만 성공한다면 명예와 명성이 보장됩니다.’

서른 개 미만의 단어로 구성된 이 광고는 흥미유발, 정보로서의 가치, 구매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자극을 갖추고 있으며 단 한 음절도 추가할 필요가 없는 완벽한 광고 메시지라고 그는 추켜 세운다. 이 광고는 18세기 유명한 극지방 탐험가였던 어니스트 섀클턴이 냈던 광고로 1913년 런던의 몇몇 신문에 계획 중인 남극탐험에 동참할 지원자를 찾는 광고다. 그가 목표로 한 참여인원은 50명 내외. 광고가 나가고 5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는 대 흥행을 기록했다.

하나 더 그 비밀을 적용하여 성공한 사례가 제시되는데, 이것은 저자 스티븐 콤이 기획한 광고다. 1983년 미 공화당 상원위원회는 20만 명의 기부자로부터 기부금을 받아내자는 캠페인 계획을 세웠다. 그때까지 기부금을 요청하는 방법은 기부인 개개인에 맞게끔 편지를 써서 보내는 건 당 50센트짜리 평범한 방법이었다. 저자는 편지 한 장에 7달러 씩이나 드는 특별한 편지를 고안했다. 그 결과 거둬들인 기부금은 200만 달러였다. 7달러 짜리 편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페덱스 특급우편물처럼 보이는, 실제로는 일반 우체국의 빠른 우편물 봉투 사용
2. 황금색 상원 인장으로 장식된 두 장 짜라 기부금 요청 편지
3.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사인이 들어있는 8*10 인치의 네가지 색상의 사진과 대통령이 기부자에게 보내는 개인적 메시지.
(가령, 스테판 씨, 지속적인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로널드 레이건)
4. 대통령의 사인을 베껴쓰는 등20만장의 편지를 편지 제작회사에 의뢰


요즘 지방선거 유세전이 한창이다. 후보들이 포스터를 제작하기 전 이 책을 읽었더라면 첫 눈에 흥미를 유발하고 정보로서 가치를 제고하며 구매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자극을 포스터에 담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나는 기부금 요청 편지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훔쳤다. 이 아이디어는 내게서 숙성된 다음 내 비즈니스에서든 내 책에서든 또 이 칼럼에서든 조만간 빛을 낼 것이므로 기대하시라.

2006년 5월 8일 월요일

눈에 확~

들어오는 등장인물 이 있다.

조용히 있던, 쉴새없이 무엇을 하건.. 영화나 애니, 연극에서 특정 캐릭터의 비중이 몇 % 인가 를 떠나서, 한편을 보고나면 머리속에 계속 남게되는 캐릭터가 있다.

주연이야 전체 스토리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니 빈번하게 등장할수 밖에 없고, 그러나 조연 혹은 단역이 머리속에 각인 되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 인데..

이런게 바로 캐릭터 아닐까. 잠깐 출연임 에도 불구하고, 대중 들에게 강하게 어필되는, 출연대비 홍보효과 에서 막대한 이윤을 챙기는 인물.


Mr Goat in "HoodWinked"



"HoodWinked" (국내 개봉: 빨간모자의 진실) 영화초반 잠깐 등장임 에도 불구하고 본후 떠오르는 이미지는 Mr. goat 의 흥겨운 요들송 밖에 기억이 안난다. 아니, 너무 강렬해서 다른 등장인물 이나 대사가 묻혔다고 해야 하나.

나도모르게 반복적으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으니, 조카가 한마디 한다.

"삼촌은 그 노래 밖에 몰라?"....OTL

에라 불러 제끼자. 보너스로 노래 전문 이다.

♫ Thirty-seven years ago a witch done put a spell on me spell where when I'm talking I'm singing it with glee

♫ But when you're always singing you've got to live alone That's why I made this mountain shack my home

♫ When you're on the mountain there's lots to be a-feared That's why this here old mountain goat's prepared

♫ Do, do, do, do, do, do, do, do

♫ But I got horns that open bottles and I got horns that hold my keys I got horns that when you turn 'em right

♫ They help me watch TV I got horns that open pickle jars and horns that come with hair

♫ I got horns that hang my other horns I always come prepared

♫ To be prepared, to be prepared This lesson must be shared This lesson must be shared

2006년 3월 27일 월요일

강원도 여행기 - 3 -

여행기 3편은 시간관계상, 사진위주로 올립니다. ^^

정동진 에서 의 일출



강릉에서의 점심식사(김치찌게)



횡계 에서의 민박집 이제까지 와는 퀄리티가 다르다



clean 의 대표주자



보이는가? 밥솥도 쿠쿠밥솥이다 Orz



대관령 양떼목장 에서



건초더미 는 한바구니에 2,500 원 이다



엄청난 포스의 헤어스타일. 뚫어지게 나를 쳐다본다



훗. 그래봤자 너도 먹이주면 딸랑대는 양일 뿐이다





양치기 개. 방목시기인 5월 이후에는 드넓은 목장에서 저 많은 양들을 관리한다

2006년 3월 26일 일요일

강원도 여행기 - 2 -

해돋이를 보려면 6시에는 일어나야 한다고 민박집 아저씨가 말했었다.

핸드폰 알람을 5시 50분에 맞춰놓고 잤으니, 문제 없겠지.
근데, 어디서 이렇게 바람이 들어오냐 -_-; 방풍 시설이 완벽하지 않아서 잠을 좀 설쳤다.

이런걸 주인 한테 말해줘야 이득일까,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게 이득일까.

그런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일어나자. 헉. 벌써 6시 10분.
바람이 엄청 부니 일단 껴입을때로 껴입고 나서 나가보자.

나가보니 벌써 햇빛이 보이고 있었다. “제길. 늦었나.”

서둘러 해변가로 가보니 사진작가(?) 들로 보이는 두사람 발견. 해변가에 대고 연신 사진 촬영중인가 보다.
근데 좀 이상한데. 새벽녘의 sunshine 은 보이는데 왜 정작 해는 안보이지?

“아저씨 저기 보이는게 촛대바위 맞아요? 저쪽으로 올라가야 하나요?”

”네. 맞아요”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잡고 말리는 아저씨.
“잠시만요, 아직 못들어가요. 군인아저씨 들이 문을 열어줘야 들어갈수 있어요.”

잉. 유명한 관광지 아녔나. 군인들이 통제하던 구역이었던가? 암튼 문이 잠겨 들어갈수 가 없다고 하니, 기다릴수 밖에.


실제로 여기저기 경고문과 출입문이 닫혀있었다



3월중순 이라 하지만, 새벽바람. 그것도 바닷가의 바람이라 매서운 면이 있었다.

10분쯤 기다렸을까…
군바리들은 왜 이렇게 안오냐 -_-; 이것들이 빠져가지고. 나 군대 있을땐 신속, 정확이 생명이었다고 이 자식들아 -_+ 하여간 요새 것 들은…

실컷 씹고 있는데 저만치서 한소대 분량(11명정도?) 의 군바리 행렬이 k2 소총을 접이식으로 어깨에 매고 걸어오고 있었다.

빨리 빨리 못걷나. 이 쉐리들. 지금 때가 어느땐데, 민간인 보다 더 늦게 일어나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녀 앙?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말없이 군인들 뒤를 쫓아갔다.

“철컹. 끼~익” 쇠문 여는 소리. 마음 같아서야 후다닥 뛰어올라가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말없이 자기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군인들 앞에서 경거망동(?) 하고 싶지가 않았다. (솔직히 약간 쫄았었….)

정상에 올랐다. 드뎌.

추암 촛대바위 플래쉬가 터져도 이정도다. 이해해 달라 -_-;;


저게 그 유명한 촛대바위 인가. 아무튼 이 빌어먹을 싸구려 디카는 바꿔야 겠다. 별로 사진찍을 일이 없어서 예전 노트북 살 때 패키지 로 딸려나온 HP 디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화질도 그렇고 영. 마음에 안든다. 바꿔야지 --;

잉. 근데 마땅히 보여야 할게 안보인다. 어라 눈씻고 찾아봐도 없네 --;
대체 어디있는 거지?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오늘 구름이 많이 껴서 안보인 댄다.

하…..이런, 이리 허망할 수가. 일출을 보려면 기상정보도 미리 확인했어야 했는데, 하여간 준비가 부족하면 몸이 고생한다니까 -_-;;

뭐 어쩔수 없다. 올라왔으니 여기저기 구경이나 하다 가자.

촛대바위 라서 그런가. 기도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이른 새벽에도 기도하는 사람들


에메랄드 빛 의 바다는 우리나라에도 꽤 있구나..

이래보여도 에메랄드 빛 이었다!!!


춥다. 내려가자 -_-;; 24시간 편의점에 들려 컵라면 에 삼각김밥 정도 사서 아침을 때워야지.

들어가려는 순간. ‘철컥’ 엇. 뭐야. 문이 잠겨있네? 어엿이 24시간 훼미리 마트라고 적혀있는데. 나 이거야 원.

어쩔수 없지. 가다가 슈퍼에라도 들려보는 수 밖에.

오랜만에 불타오른다~~


스쿠바 리조트다. 여기도 다이빙 포인트가 있나 보군. 스킨스쿠버 라이센스 딴지 도 어언 몇 년 이던가.. 당최 다이빙을 언제 마지막으로 해본지 기억이….
그나저나 바람이 이리 심하면 다이빙도 못한다. 럭셔리 스포츠라 자주 못하는 점도 있지만, 기후상태 에 따라 가능여부가 변동이 심한 스포츠 이기도 하다.

해변가 를 걷고 있는데 저멀리 이상한 물체 발견.

저게 뭐지? 좀더 가까이 가보자. 다가가 보니 갈매기 수십~수백 마리가 해변에 모여 있었다. 저기서 뭐하는 거지? 좀더 가까이 가보자.

카메라 줌 기능이 형편 없음을 또 원망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일정거리 (약 15~20m) 다가 가니 이것들이 날개를 펼치고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할수 없이 다시 떨어져, 최대한 가까이 붙어서 싸구려 카메라 본기능(?) 으로 찍으려 하니 너무 멀어서 제대로 나올리가 없었다. 그래도 할수있으랴, 이번 여행 끝나고 나면 당장 카메라부터 새로 산다 -_-;;

모여있는 갈매기 들


순간, 지나가던 여행객 도 발견했는지 내거보다 수십배는 비싸게 보이는 카메라를 목에 걸치고 살금살금 갈매기 주변으로 다가왔다.

“어..어.. 그이상 다가가면 안돼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마추어 작가(누가 아마추언지…) 아저씨 때문에 갈매기들 몽땅 ㅌㅌㅌ 상황 발생.

찾았다. 슈퍼. 여기도 잠겨있나…아니나 다를까 잠겨있다. -_-;
이런, 빨리 아침먹고 여기서 떠야 하는데.. ‘에라 두들겨 보자’

“쿵쾅쾅. 저기요~”

컵라면 하나 달랑(?) 사고 나오면서 남의 곤잠을 깨운 기분이 어때?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시는 할머니 를 뒤로 하고 민박집 방으로 잽싸게 파팟.

오랜만에 먹어보는 온수 사발면. 군대 있을땐 찬물로도 컵라면 자주 먹었었는데. 하물며 뜨거운 물인데, 어떠랴.

참고로 민박집 물은 지하수 이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된다.

자, 뜨거운 물 부어놓고, 세수하고, 짐 챙겨놓고, 방정리 하고 컵라면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도 밍밍한….

어라. 요새 컵라면은 안 익혀서 나오나? (컵라면은 원래 면발을 한번 익힌후에 나온다. 군대에서 들은 지식이라 참말인지는 모름.. -,.-) 이래서 언제 먹냐 --;

에라. 걍 먹자. 호. 그래도 꽤 먹을만 한걸?

짐을 다 정리 한후. 민박집 주인에게 열쇠를 돌려주고,

자. 이제 환선굴을 보러 다시 삼척으로 가볼까.
나오다 보니 어두웠던 어제에는 미쳐 못봤던 길이 있었다. 위쪽으로 횡을 가로질러 있는….이건 뭐지? 길인가? 올라가 보자.

헛. 기차길 이다. 어제 버스기사 분이 얘기했던 그길이 여기였구나. 역시 길을 잘못 찾아온건 아녔군.

자. 어제온길 대로 그대로 나가서 다시 삼척행 시내버스를 타는거다.

한 30분쯤 걸었을까? 뒤에서 자동차 경적소리 가 들리길래. 이어폰을 떼고 바라보니 택시였다.

“아저씨 어디까지 가세요?”
“삼척이요”

“타세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걸어서 갈꺼에요”
“타세요. 멀어서 못가요.”

순간 ‘혹시 공짜에요?’ 하고 물어볼뻔 했으나, 뒷좌석에 이미 승객들이 있어서 합승이라는걸 알수 있었다.

“괜찮아요.” 했는데, 이 양반. “아. 타세요. 괜찮아요. 너무 멀다니까요~”

이런 부류 의 사람은 상대해봤자 나만 피곤해진다. 신경끄자. 이어폰을 다시 끼고 그냥 걸어가기 시작 했다. 물론 볼륨은 최대로 키우고.

몇번 얘기해보다 지쳤는지, 그냥 가버린다. 저것도 혹시 너무 친절해서 그런건가? 도저히 그냥 못보고 지나쳐서 그랬을까? 속으로 잠시 생각 해본다.

자. 드디어 삼척에 도착. 터미널. 터미널. 어제 알아본 기억으론 환선굴 가는 버스가 1시간 에 한대 꼴로 다니는데, 몇분 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최악의 경우 조금전에 버스가 출발했을 수도 있다.

“환선굴 행 버스 1장이요”

10:30 분 출발.

에.. 지금이 10시 10분 이니 20분 남았군. 밖으로 나와서 강원도 곳곳에 있는 관광 안내소(실제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강원도 갈일이 있으면 적극 애용? 을 하자) 에 환선굴 관련 팜플렛 을 모아 가지고 왔다.

삼척이 동굴의 도시였군… 왜? 추암 의 촛대바위 는 삼척이 아녔었던가? 원래 동굴로 유명한가 보네.

동굴이라… 사실 동굴은 중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것 외에는 가본적이 없었다.
그때도 어디 다녀왔는지 까먺었…

각설하고, 버스 기다리는 동안 환선굴 관련 정보나 살펴보자.
어디보자. 역사는……5억3천만년 전 에 생성되어 어쩌고 저쩌고…..컥.
백년,천년 단위도 아니고 억만년 단위네. ^_^

뭐 두말할 것 도 없지. 가보는 거야 까이거. 얼마나 대단한지 함 확인해 주마.

때 마침 버스 도착. 오. 저건가. 타자.
“아저씨 이거 환선굴 가는거 맞죠?”

짙은 선그라스 를 낀 중년의 버스기사 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출발시간 5분전인데, 버스에 탄 사람이 나 혼자다……-_-;;
삼척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관광코스 중 하나라는데 사람이 일케 적다니, 왜 이러지.
설마 나 혼자 가는 것은 아니겠지. 하는데 정장차림의 할아버지 한 분 합승.
오케 혼자 가는 것은 아니군.

잠시후 말없이 다가와서 가만히 손을 내미는 기사 아저씨.
표를 줬더니 조용히 검표를 하곤 자기자리 로 돌아가 앉는다.
…….(이 양반 말을 못하나 혹시?)

드디어 출발.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니까 11시 10분 정도에는 도착하겠군.

시내를 좀 가다가 정류장으로 보이는(?) 곳 에서 잠시 정차.
할머니 한분이 올라 타신다. 말없이 돈을 내시고 자리에 않으시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뚫어져라-_- 쳐다보는 기사아저씨.

결국 할머니 한마디 하신다.

“아. 돈 냈어요. 왜요?”

“아니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디 가시는데요 할머니?”
‘벙어리가 아니었다 -_- 썩을..‘

“아. Xx 리 가요. 뭐 만날 보면서 물어봐요 물어보긴 사람참”

“아니. 할머니 저희 같은사람 이 물어보는건 어쩔수 없어요. 손님 얼굴을 어떻게 일일이 기억을 해요? 방향을 알아야 태우던 말던 하기 때문에 나중에 방향이 틀리면 어쩔수 없이 다른 차로 안내를 하던 할거 아녜요!”

‘거 강원도 사람 여태 민심 좋고 친절한 줄 만 알았더니, 서울사람 같은 놈도 한놈 있었네. 할머니 한테 말하는 싸가지가 저게 뭐야 나뿐노무 색히’

“그래서, 이거 xx리 가요, 안가요?”

“갑니다. 가요.”

할머니 완승. 흐흐 거러면 거렇쥐. 대한민국 아줌마, 할머니 파워 짱이다. ^^

한 30분 가량 지났을까, 드디어 산골짜기 로 들어섰다. 산 중턱쯤 올라가다 승객들이 말하는 젊은?(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젊다고 말했으나 내가 보기엔 40대 중반쯤 보임) 남자 한사람 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멈추고, 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 아저씨 길 건너편에 어머니(?) 로 보이는 할머니 한분을 애타게 부르신다.

“어데요! 이리오세요! 이거 타야 돼요!”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다.

건너편엔 대략 아흔은 되셨을 것 같은 할머니 한분이 지팡이를 집고 걸어 내려오고 계셨다.
걸음과 걸음 사이 의 인터벌이 대략 5초 에서 10초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
보다 못한 성질 급한 기사양반, 차를 후진하더니 길건너 쪽으로 차를 몬다.

할머니 쪽으로 방향을 옮기려나 보다.
최대한 차 입구를 할머니 가까운 쪽에 세워놓고 아까 그 소위 젊은(?) 사람한테 빨리 어무이 모시고 타소마! 라고 재촉하는 승객들과 기사아저씨.

헉. 근데 돌발상황 발생이다. 모든 편의를 다 할머니 한테 맞췄건만…

“워데?? 왜타? 안타!!”

“어무이. 이거 타야해요. 이거 타야지 간다니까네?”

“안타!”

단호히 입술을 굳게 다무시고 버스 밑쪽으로 홀연히 걸어가시는 할머니 -_-;;

승객, 젊은(?) 아들, 기사,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외쳤다.

“할머니 타세요. 이거 타셔야 해요~~”

“할머니 타야 해요. 이거 타셔야 한다니깐요. 제발 ㅜ.ㅠ”

결국 사람들의 끈질긴 회유(?) 끝에 버스를 타시는 할머니.
관광 한번 하기 왜일케 힘드냐 ㅜ.ㅠ

올라타실 때 도 평지와 같이 정확한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시면서 (한걸음에 5~10초 ^^ ) 침착하게 올라온 할머니. 내 앞자리에 얌전히 앉으신다.
젊은 아들은 내 건너편 옆자리에 착석.

근데 이사람이 옆자리에 앉자마자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_-;

“꺼~억~”

술 취한 사람의 모범답안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젊은(?) 아들. 냄새를 화학적 으로 분석해보니 막걸리 몇 되랑 신김치, 음…갓김치도 좀 섞인 것 같군. 파전냄새도 좀 나는데?

이건 좌석버스라 창문이 없다 ^_^

드디어 뭔가 관광단지(?) 비스무리 한게 보인다. 오오. 드뎌 도착인가.
5억몇천만년 전 생성되었다던 그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땅굴 이라는 곳에…

자. 가보자. 내리면서 기사아저씨 에게 “수고하셨습니다~” 굵고 짧게, 그러나 확실히 말해줬다. 그러니 불친절한 이 양반도 “네~ 안녕히 가세요~” 인사한다.

자. 올라가 보자.

역시나 평일이고, 시간대가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저 멀리 보이는 관광버스 1대. 조금전에 도착했나보다.
사람들을 살펴보니,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다. 단체로 구경오셨나 보다.

매표소 입구에 가보니, 앞에서 한 남자가 표 여러장을 들고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입장가 를 보니, 대인 : 4,000 원 학생 : 2,000 원?

환선굴 매표소



헉. 60세 이상은 공짜라고??

순간 할아버지, 할머니 줄에 살짝 껴들어서 묻어갈까도 생각 해봤지만, 옷을 너무 티나게 어리게(?) 입고 와서 성공하기 힘들었다.

어쩔수 없이, 표를 한장 구매하여 (입장하는 사람중 표를 돈주고 사서 들어가는 사람은 본인 한사람 였음) 입장.

더헉! 해발 500m 에 위치해 있다고??
아니 일반적으로 동굴은 뭐 섬이라든가, 아니면 높이가 좀 낮은데 서식(?) 하는 거 아닌가?
뭐 저런 얼토당토 않은 곳에 배째라 하고 있는거지..

뭐 좋다. 등산이라면 나도 일가견이 있으니까.

환선굴 중간에 등장하는 토속 방아


밑의 안내도 에는 동굴입구 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거기서 검표를 하고 입장을 하는 거라고..

대략 20분쯤 걸었나. 이건 일반적인 등산 코스가 아니다. 보통 산 같으면 오르막길 오르다 평지도 나오고 다시 오르막길 을 오르고 이런식 인데, 여긴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길 이다. 그것도 경사가 심한 편이라서 몸무게 68k 에 배낭무게 대략 10k, 복대 및 카메라 잡동사니 대략 2~3k 까지 들고 가려니 아직 반도 안올랐는데 벌써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좀 걷다보니 마침 내려오는 사람 발견. 중년 부부로 보임.

“헉.헉. 저기요 아직 멀었어요? 입구 가려면?”

“허허. 젊은이 좀만 더 가면 되요 ^^”

내려오니까 여유가 있나보다. 웃으면서 얘기하네. 남은 죽겠는데…암튼 올라가야지 별수 있나. 가보자

좀더 걷다보니, 이젠 아예 철로 만든 계단이 보인다. 경사가 너무 심해서 콘크리트로 길을 만들수가 없었나 보다. 허허 한번 해보자 이거지.

드뎌 입구 발견 ㅜ.ㅠ

환선굴 입구



환선굴을 처음 가보면 세가지 에 놀라게 되는데, 첫째, 동굴 입구까지 올라가는 게 보통 등산 과 맞먹을 정도로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점 에 놀라고, 둘째,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환선굴 관광코스 는 전체 동굴의 1/5 도 안된다 는 동굴의 엄청난 규모에 놀란다. 그리고 셋째는 그 규모에 맞지 않게 의외로 보안이 허술해서 하지 말라는 짓을 많이 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실제로 [들어가지 말것] 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무시하고 들어가서 이것저것 사진도 찍고 많이 만져도 봤다 *^^*

이곳이 환선 굴 내 통일광장




여긴 지옥의 다리 라는 곳인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실제 철로 만든 다리 저 아래에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이다.




이것은 미녀상. 처자의 몸매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어디가? 응? 대체 어디가??)



이것이 환설굴 에서 가장 유명한 유석 인 옥좌대



약 1시간 가량 동굴 관광을 마치고 나오니, 때 마침 시간이 좀 된지라,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다행이군, 저 시끌벅적 한 사람들 틈에 안 끼고 조용히 구경할수 있었으니…

어디보자 버스는 1시간에 한대씩 다닌다고 했으니까, 여기서 점심 먹고 1시반 정도 에 내려가면 버스를 탈수 있겠지? 하고 버스 시간표를 펼쳐든 순간.

헉! 12:30 이후에는 첫차가 3시30분 이라고???

왜? 무엇 때문에? 어째서? 지금이 한시니 밥을 천천히 먹는다 해도 1시 40분….나머지 시간엔 어디서 뭘하지 -_-;; 괴롭..

에라 모르겠다 일단 밥부터 먹고 나서, 생각하자. 뱃가죽이 달라붙는다.
괜찮은 식당이 있으려나. 어디보자. 오. 여기 괜찮군.

굴피집


“아저씨 여기 식사 됩니까?”

“아뇨 지금은 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런..비수기 라 그런가. 여기도 저기도 영업을 안한다는 집 뿐이다. 식당 아주머니 에게 물어보니 밑에 매표소 근처에 식당은 영업을 할거라고 귀띔 해준다.

오케이. 산에 왔으니 자연산 산채비빔밥 을 먹어보는거야. 강원도 산골에서 자란 울트라 네츄럴 산나물 과 참기름, 고추장을 섞어서…… 으흐흐

“헉.헉. 여기 식사돼죠?”

“네.”

“산채 비빔밥 하나주세요. 헉.헉”

이것이 바로 강원도 산 얼티메이트 네츄럴 자연산 산채 비빔밥.


게눈 감추듯이 훑어먹고 시계를 보니, 2시. 1시간 반 가량 뭐하지.

‘자야지 뭐…’

매표소 직원한테 다음 버스 올때까지 좀 쉴만한데 없냐고 물으니 환선굴 관광 안내소에 난방도 되고 푹신한 쇼파도 있으니 거기서 쉬면 된다고 말해준다. 럭키~

꿀맛 같은 단잠. 약속된 시간이 되서 버스를 타고 삼척 터미널로 다시 간다.
오늘 일출을 못 봤으니 봐야겠지. 목적지는 정동진이다.

삼척에서 강릉가는 버스를 타고, 강릉에서 정동진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정동진에 도착.
벌써 어두워 졌다. 서둘러 숙소를 잡자.

아니지. 그전에 내일 일출을 보기 가장 좋은 곳을 알아보자. 썬크루즈 전망대에 한번 올라가 볼까? 시간이 몇시나 됐지. 음. 7시라. 한번 가보자.

썬크루즈 전망대 에서 본 정동진 해변 광경은 최고였다. 이상한 등산복 차림에 꾀죄죄 한 등산화 를 싣고 땀냄새 풍기면서 썬크루즈 최고급 레스토랑 과 기념품 판매장 등을 돌아다니니 눈총이 따가웠긴 했지만…

좋아 오늘은 여기서 1박이다. 내일은 꼭 일출을 봐야지. 앗. 그전에 내일 아침 기상정보부터 확인 해 봐야지. 또 까먹을 뻔 했다.

“방 있어요?”

“손님 혼차요?”

‘혼차? 혼자 의 강원도 사투리 인가?’

“네”

안내 받은 곳은 해변이 보이는 (덤으로 발코니 까지 있다. Tiny 하긴 하지만..) 온돌방

들어간 순간. 발바닥 데이는 줄 알았다. 뭔놈의 방구석이 이리 뜨겁노.



정동진 민박 창문열고 한장 찰칵



저녁은 민박집 에서 겸업 하는 횟집에서 회덮밥 (1,0000 원) 으로 마무리. 젊은 사람이 혼자 등산복 차림으로 와서 그런지 양 도 평상시 보다 많이 준 것 같다. 그러나 지금 같아서 라면 소 한 마리도 통째로 다 먹어 치울 수 있을듯한 기분. 밥맛? 물론 꿀맛 이었다.

내일은 해돋이 보기 가장 좋은곳으로 가야 하니 좀더 일찍 일어나자.
5시 40분 에 맞춰놓고 잠자리에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