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3일 토요일

"뻔뻔 스럽지만.. 도와주세요"

탈성매매여성 "대학 합격했는데.." 등록금 없어 발 동동

오늘 다음뉴스를 보니 탈성매매(이런 선정적인 제목을 붙여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서 일까요? 제목은 누가 붙이는지...원) 여성에 관한 뉴스가 올라와 있더군요.

성매매를 하던 여성이 관련일을 그만두고 성매매피해 지원센터 에 들어가 공부를 하여 대학에 합격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합격하고 등록 예치금을 내야 하는데, 마련할 곳은 없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어 등록금 마련이 힘들다는 호소 였습니다.

그런데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들 이 가관이더 군요.

그냥 지어낸 이야기 겠죠
"돈없이 무조건 대학공부하는 인간이 머리가 있는 인간입니까
역시 술집여자는 틀리는군 생각없는 무뇌충이군"

아르바이트로 해라...
"그 성매매.... 사실 고소득 아닌가??"

가난해서
"성매매 햇다고 ?
공장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 많다. 쉽게 쉽게 돈벌고 이제는 뭐 학비가 부족하다고? 그래서 도와달라고 ? "


뭐 IT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인터넷 뉴스도 접하긴 하지만, 거기에 딸린 댓글이나 의견들은 왠만하면 읽지 않습니다.
익명성을 이용한 악플러 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니..

해당 뉴스를 보고 전 솔직히 가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에 소량이지만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성매매를 했다고 해서 과거의 전력만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군요.

때론 현재의 보이는 모습 그 자체 만을 보고 마음가는 대로 움직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깊이 생각할것 없이 말이죠. 특히나 어려운 사람을 도울때는...

그 여성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던, 현재는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고 있는, 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도와줍시다. 어떤 대가를 바라지도 말고. 그저 간단한 전화 한통화 만이라도 그녀에겐 무궁한 힘이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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