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7일 토요일

파파존스의 사훈.

파파존스 쿠폰이 생겨서 동생과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오는 길에 있는 지점을 찾다보니 목동점으로 가게 되는군요. (일방통행 난무...)

여기저기 헤맨 끝에 찾아간 파파존스 목동점.

개인적으로 피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파파존스 피자는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요.

쿠폰을 제시하고 아이템 변경이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역시나 쿠폰은 명시되어 있는 것만 가능하다는 직원의 정중한 답변 ㅜ.ㅠ

대학생들 처럼 보였는데,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서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는것 같더군요.

'이건 사내 교육의 힘인가...'

주문하고 여기저기 매장안을 구경하다 발견한 파파존스의 밸류.


파파존스 사훈

인재를 중시하는 PAPA 와 Attitude 항목이 눈에 띄는 군요.

'If you think you can or you think you can't - you're right.'

'우리가 어떤일을 할수 있다 또는 할수 없다라고 판단을 내릴 때 그것은 옳은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과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진다'

할수없다 라고 판단을 내린다고....?

그게 쉬운일인가...?

피자를 들고 집에 오는 내내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계속 들어서 왜그런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제 경험상 우리는 어떤 업무를 맡았을때 '할수없다' 라고 말하는 것에 대하여 근본적인 두려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가 속해있는 분야인 S/W 업계에서는 Client 가 의뢰하는 개발기간이 터무니 없더라도 Can't 라는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나마 Client 가 내부 조직이면 자신있게 'No' 라고 얘기하는 모습은 심심찮게 봐왔지만, 외부 고객일 경우 상황은 완전히 바뀌게 되죠.

직장내 다른 사업부나 팀에게 특정 업무를 의뢰하거나 공동개발 할 일이 생겼을때, 협업하여 업무를 처리하게 되어있잖아요.

그런데 의뢰한 팀에서 '이건 말도 안되는 기간이에요. 이 기간안에는 못해요'

라는 답변이 오거나 혹은, 

'제품 아이디어는 좋지만 채산성이 없군요. 투자비용이 현재 설정가지고는 안돼요'

라는 답변이 왔을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거. 내가 하면 할수 있을텐데' 혹은 '저놈들은 항상 저래.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군.'

라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부끄럽지만 저도 저런 생각 많이 합니다 :)

의뢰를 받은 당사자가 이건 할수 없다는 답변을 하였을때 서로간에 신뢰도가 얼마나 되어야 

'아...내가 무리한 요청을 하였구나'

라고 생각할수 있을까요..

서로간에 100%는 아니더라도 80% 이상 신뢰할수 있는 그런 끈끈한 조직에서 한번이라도 좋으니 일을 해보고 싶군요.

그런 조직에서 근무할 날이 오긴 올까요..

파파존스의 핵심가치(Core values) 가 많은것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

2013년 7월 22일 월요일

덥긴 더운가 보네요.


소파위에 널부러져 있는 꼬모군


집어치라 마..